상하이 여행의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예원을 나와 시티 투어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을 찾는 과정은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상하이에는 두 종류의 투어 버스가 존재하는데, 하나는 빅버스이고 다른 하나는 일반 시티 투어 버스입니다. 두 버스의 요금은 각각 100원과 30원으로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예원에서 가까운 정류장을 찾으려 했지만, 정보가 부족해 조금 고생을 했습니다.
예원에서 시티 투어 버스 정류장 찾기
정확한 정류장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전에 방문한 지하철역 인근 지도를 참고했습니다. 붉은 사각형으로 표시된 지역 근처에 가면 시티 투어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실제로 탑승한 곳은 예원 버스 정류장 전 정거장으로, 처음 시도를 실패한 셈입니다. 상하이의 시티 투어 버스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2층 버스라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처음 올라타는 순간의 설렘과는 달리, 여름의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땀을 쏟으며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시티 투어 버스의 이용 방법
버스에 탑승한 후, 기사님에게 30원을 지불하면 시티 투어 버스 노선도와 함께 플라스틱으로 된 버스표, 이어폰을 받게 됩니다. 버스표는 모퉁이가 잘린 형태로 사용합니다. 이어폰을 꽂으면 8개 국어로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국어 안내가 그리 유용하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을 잘 모르는 초행길에 관광지만 알아서 돌아다닐 수 있는 시티 투어 버스의 장점은 분명했습니다.
상하이의 다양한 노선
시티 투어 버스에는 3가지 노선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푸서 지역의 1번 노선, 초록색으로 표시된 푸동 지역의 2번 노선, 그리고 3번 노선이 있습니다. 3번 노선은 개인적으로 탑승해보지 않아 잘 알지 못합니다. 시티 투어 버스의 2층에서 바라본 풍경은 상하이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저녁 9시까지 운행되므로 저녁에 타고 야경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난징루에서의 경험
시티 투어 버스를 타고 난징루에서 하차했습니다. 이곳은 토요일 오후라 인파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난징루는 한국의 명동과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다양한 상점과 먹거리가 즐비했습니다. 긴 거리에는 기차 모양의 이동수단도 있었지만, 이미 많은 거리를 걸어다닌 터라 타보지는 않았습니다. 상하이의 다양한 외국인들과의 만남도 흥미로웠습니다.
상하이 제일 식품상점 탐방
난징루에는 ‘상하이 제일 식품상점’이라는 거대한 매장이 있습니다. 1층에서는 다양한 먹거리와 외국에서 수입한 음료 및 과자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자주 보던 제품들도 눈에 띄어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난징루를 계속 걸어가다 보면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이 나옵니다. 다음에는 꼭 기차를 타고 가로지를 계획입니다.
와이탄으로의 이동
난징루의 끝부분에서 드디어 제 최종 목적지인 와이탄이 보였습니다. 하루 종일 걸어다닌 피로가 사라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동방명주와 진마오 타워, 그리고 공사 중인 상하이 월드 파이낸셜 센터까지 보이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와이탄은 낮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와이탄의 야경
와이탄은 밤이 되면 또 다른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핸드폰으로는 그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기 어려운 점이 아쉬웠습니다. 광각 렌즈를 준비해 더 잘 찍어볼 걸 그랬다는 후회도 남았습니다. 멋진 조명 아래 서양식 건물들이 어우러진 야경은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돌아오는 여정
이제 우시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택시를 타고 상하이역으로 향했습니다. 상하이의 기본 요금은 14원으로, 대도시답게 조금 더 비쌌습니다. 하루 종일 걸어다녀서 기차에 탑승하자마자 세상 모르고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상하이에서의 마지막 출장을 여행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다음 주면 한국으로 돌아가네요. 그리운 한국을 생각하며 상하이를 떠나게 됩니다.